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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전해준 따뜻한 변화<파퍼씨네 펭귄들>,펭귄의 상징성 현대인들을 위한 작은 우화 펭귄이 전해준 따뜻한 변화 주인공 토마스 파퍼는 뉴욕에서 성공한 부동산 중개인입니다. 마천루들이 늘어선 도심 속에서, 그는 고객의 마음을 꿰뚫고 다루는 능력으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습니다. 말끔한 슈트 차림에 외모는 깔끔하고, 말솜씨도 뛰어나며, 고객 설득 능력도 뛰어난 팔방미인이었고, 자기 분야의 일을 정말 잘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성공 뒤에는 자신의 직업에만 몰두하여 인간관계에 소홀해지면서 단초롭게 지냈고 그래서 굉장히 외로운 삶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사무실은 효율적이지만 차갑고, 그의 삶도 사람들과의 진심 어린 관계는 거의 사라진 채 성과만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자신의 업무에만 시간을 소비하여 아내와도 이혼했고, 두 자녀와의 관계도 굉장히 어색해졌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외로움.. 2025. 3. 27.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말한 남자<빅피쉬>,인등장인물의 분석 및 빅피쉬의 의미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말한 남자 영화는 윌 블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이 반복해서 들려주던 빅피쉬 이야기에 지쳐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본인의 인생을 신화처럼 이야기했는데 마치 그가 겪은 모든 일이 동화처럼 환상적인 일로 묘사하였습니다. 결혼식 날에도 아버지는 윌과 신부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또다시 똑같은 ‘빅 피쉬’ 이야기를 손님들 앞에서 늘어놓았고, 이때 윌은 이 사람은 자기 인생보다 이야기 속의 자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아버지에게 학을 떼고 아버지와 거리감을 두게 되었습니다. 점차 서로 연락도 거의 하지 않게 되는 지경까지 이릅니다. 수년이 지나고, 에드워드 블룸이 병상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말기 암이.. 2025. 3. 26.
무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이야기<플로리다 프로젝트>,가난과 사회적 불평등 속 소외된 사람들 무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이야기 디즈니 월드 바로 옆, 마법 같은 꿈의 나라와는 대조적으로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이 두 세계의 경계를 배경으로, 어린아이들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현실을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알록달록한 모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름의 이야기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니는 단짝 친구 스쿠티와 매일같이 말썽을 부립니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보라색 모텔 "매직 캐슬"에 사는 그녀는, 마치 자기만의 왕국을 누비듯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모험을 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모르는 어른들에게 동전을 구걸해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버려진 건물에서 놀다가 성난 주인에게 쫓겨나기도 합니다... 2025. 3. 17.
뜨거운 봅슬레이맨들의 차가운 도전<쿨러닝>,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 뜨거운 봅슬레이맨들의 차가운 도전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도전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단거리 육상 선수였던 주인공들이 우연히 봅슬레이에 도전하게 되고, 경험도 장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팀을 결성합니다. 이들은 훈련을 거쳐 결국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자메이카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100m 선발전. 주인공 데리스 배녹은 아버지를 따라 육상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옆 레인 선수인 주니어가 넘어지면서 데리스와 친구 유얼도 함께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올림픽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데리스는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할 방법을 찾다.. 2025. 3. 13.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에 대한 사색<고양이로소이다>,고양이의 삶속에서 비춰지는 인간사회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에 대한 사색 영화는 어두운 밤, 도시의 골목길에서 시작됩니다. 한 마리의 길고양이가 조용히 도로를 가로질러 가며 인간의 세계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영화의 화자 역할을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제공합니다."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없다. 하지만 나는 많은 것을 본다."이 독백과 함께, 영화는 한국의 서울부터 시작하여 일본을 거쳐 대만을 오가며 고양이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환경을 보여줍니다. 인간들이 쉽게 지나치는 골목, 건물 틈, 시장 한구석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카메라가 담아냈습니다. 서울의 아침, 출근길의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 고양이들은 조용히 몸을 숨깁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 2025. 3. 12.
차별을 이겨낸 NASA의 숨은 영우들<히든피닉스>,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다 차별을 이겨낸 NASA의 숨은 영웅들 영화는 1961년 미국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당시에 미국은 소련과 우주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었습니다.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고 이어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까지 성공시키자 미국은 크게 자극을 받아 NASA에서 인간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머큐리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인종 차별과 성차별이 심한 사회 분위기였고, 특히 NASA 내부에서도 흑인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NASA의 랭리 연구소에서 수학자로 근무하며, 인간 컴퓨터로 불리며 수많은 계산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계산원이 아니라 뛰어난 능력을 갖춘 과.. 202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