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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존중,그리고 새로운 시작<미비포유>, 사랑의 본질

by goldspoon0603 2025. 2. 26.

바닷가에 휠체어

사랑과 존중, 그리고 새로운 시작 <미비포유>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루이자 클라크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기간 카페에서 일하며 손님들의 기분을 유쾌하게 해주는 농담과 담소를 즐기며 유쾌하게 일하였지만 하지만 갑작스럽게 해고되면서 생계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는 직업 알선을 통해 트레이너 가문의 간병인 자리를 소개받습니다. 루이자는 트레이너 가족의 저택을 방문하고, 고용주인 카밀라 트레이너와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 직책은 특별한 간호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주요 역할은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고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고용주인 카밀라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루이자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녀의 채용을 결정합니다. 루이자의 임무는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카밀라의 아들 윌 트레이너를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윌 트레이너는 한때 젊고 활기찬 사업가이자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사지 마비 상태가 되었고, 이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오랜 시간 우울증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루이자는 윌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냉소적인 태도에 당황합니다. 윌은 그녀를 밀어내며 거칠게 대하였고, 심지어 매우 공격적이었습니다. 루이자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윌에게 천천히 다가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밝고 엉뚱한 성격으로 윌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루이자는 윌이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웃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색다른 스타킹을 신고 윌을 유머로 웃기거나, 본인이 즐거워했던 여러 가지 경험을 윌에게 설파하며 시도할 수 있도록 설득하였습니다. 곁에서 같이 영화를 보고 클래식을 듣고, 책을 읽으며 토론을 하는 둥 루이자는 밝은 태도로 윌 곁에서 따뜻한 응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을 함께 공유하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듣게 되며 충격을 받게 됩니다.서로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가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윌은 이미 6개월 후에 스위스에서 존엄사를 선택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윌의 부모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마음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루이자를 고용했던 것입니다. 루이자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합니다.그녀는 그가 다시 삶을 사랑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윌에게 다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녀는 윌과 함께 음악 페스티벌에 가서 신나게 놀고, 클래식 콘서트에서 윌이 평소에 자주 듣던 음악을 감상하며, 파리의 트로피컬 섬으로 여행을 떠나며 바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경험하였습니다. 여행 중 두 사람은 더욱 깊은 감정을 나누게 되며, 루이자는 윌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루이자는 사랑을 고백하지만 윌은 루이자의 마음은 받아들이면서도 결국 자신의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윌 스스로가 바라는 삶을 살 수 없는 현실이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큰 지옥이었으며,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루이자에게 말하며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루이자는 절망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윌을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윌은 자신의 결정을 밀고 나갔습니다. 그의 강력한 결심을 어찌해볼 수 없었던 루이자는 끝까지나마 그의 곁에서 그를 지키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서로 함께한 6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윌은 스위스로 떠나 존엄사를 선택하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루이자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겼습니다. 그는 그녀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을 떠나기를 바랐고, 새로운 인생과 그곳에서 행복을 찾길 원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루이자는 윌이 남긴 편지를 읽으며 그의 바람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윌과의 추억을 간직한 채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랑의 본질

영화 미비포유는 2016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로 영국 작가 조조 모예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짧지만 함께하는 사랑 이야기와 삶, 삶 이외의 다른 세상, 그리고 행복의 의미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 장애를 얻어 삶의 의미가 없어진 윌과, 윌 곁에서 그를 보조하며 어떻게든 삶의 의지를 주려고 노력하는 클라크의 6개월간 이야기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이 두 사람의 캐릭터는 극명한 대비를 나타내는데, 윌의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태도와 자신을 동정하는 시선을 거부합니다. 반면에 루이자 클라크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늘 밝고 긍정적이며,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여성입니다. 윌과 반대로 삶의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기며, 미래를 깊이 고민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물과 기름처럼 상극인 사람이 만나 서로 가까워질 때까지 그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우며, 영화의 핵심 포인트로 보입니다. 루이자의 강력한 긍정 파워로 윌은 점점 웃음을 되찾게 되고, 덕분에 삶의 즐거움을 느끼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와 캐릭터 성장과정이 매우 유쾌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캐릭터의 대비적인 부분은 잉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따뜻한 색감과 잘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가 극대화됩니다. 윌의 고풍스러운 트레이너가문 저택은 그의 이전에 누렸던 화려한 삶의 배경이었다면,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된 현재에 고립된 삶을 상징합니다. 그의 고립을 루이자가 여행을 통해 환기시켰으며, 두 사람 간의 감정이 깊게 고조되었습니다. 혹여나 이 둘의 감정이 윌의 결심을 바꿀지 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갖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윌의 캐릭터는 냉철하고 좀 더 현실적입니다. 윌 역시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결정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또한 그는 장애를 얻은 자신의 모습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루이자는 자신과 함께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이 없어도 슬픔에 주저앉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바랐습니다. 짧은 시간 자신에게 누구보다 큰 사랑을 주고,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준 그녀를 위해서라도 윌은 결국 스위스로 떠나게 되는데, 관객들은 루이자와 마찬가지로 그의 결심을 안타까워하며 동시에 이해하게 됩니다. 루이자를 통해 윌에게 헌신과 사랑 그리고 존중을 보여주었고, 윌을 통해 소유가 아닌 보호와 응원임을 보여줍니다. 6개월간 짧은 관계이지만 그 둘은 서로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으며, 그로 인해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존중을 배웁니다. 결국 존엄사로 떠난 윌로 인해 루이자는 큰 슬픔을 느꼈지만, 윌의 마지막 응원으로 그녀는 큰 세상과 넓은 곳을 경험하는 동기를 부여받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 그리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우리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이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며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 전달과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