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봅슬레이맨들의 차가운 도전 <쿨러닝>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도전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단거리 육상 선수였던 주인공들이 우연히 봅슬레이에 도전하게 되고, 경험도 장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팀을 결성합니다. 이들은 훈련을 거쳐 결국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자메이카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100m 선발전. 주인공 데리스 배녹은 아버지를 따라 육상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옆 레인 선수인 주니어가 넘어지면서 데리스와 친구 유얼도 함께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올림픽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데리스는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할 방법을 찾다가, 한때 봅슬레이 챔피언이었으나 지금은 망가진 전직 선수 어바이 블리처를 찾아갔습니다. 어바이는 처음엔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지만, 데리스의 집요한 설득에 결국 그들을 지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데리스와 유얼은 팀을 꾸리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원자는 거의 없고, 결국 뜻밖의 멤버들이 모이게 됩니다.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소심한 성격인 실수로 친구들의 육상 꿈을 망친 죄책감 때문에 합류하게 된 주니어 베빌, 유얼의 친구로, 동네에서 유명한 썰매 경주 챔피언 샨카 커피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은 시작부터 엉망이다. 봅슬레이가 뭔지도 모르는 팀원들은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장비도 없어 카트로 훈련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팀워크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어바이는 봅슬레이에 필요한 기초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메이카는 따뜻한 나라라 눈도, 얼음도 없다. 팀원들은 푸시카트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연습을 하며 몸을 단련했습니다. 한편, 훈련이 진행되면서 팀원 간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유얼과 주니어는 성격 차이로 자주 충돌하는데, 팀은 결국 훈련을 마치고 198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로 가게 됩니다. 자메이카에서 따뜻한 날씨에 익숙했던 이들은 캐나다의 매서운 추위에 경악하고 맙니다. 잔카는 입김이 나오는 걸 신기해하고, 다들 얼어붙은 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선수들은 자메이카 팀을 조롱하며 그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자메이카라는 더운 나라에서 눈 없이 과연 봅슬레이라는 것이 가능은 했는지, 어떻게 배워서 경기를 한다는 건지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이 무참이 쏠리게 됩니다. 하지만 데리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드디어 공식 예선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그들의 첫 번째 경기는 완전한 재앙 같은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스타트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썰매를 뒤집어쓰고 굴러갔으며 심지어 중간에 멈춰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관중들은 비웃고, 심판들은 이 팀은 너무 형편없으니 실격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까지 이릅니다. 어바이는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팀은 간신히 다시 한번 기회를 얻습니다. 데리스는 세계 챔피언 팀의 경기 영상을 연구하며 기술을 익히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산카는 우린 자메이카 팀이야, 남들 따라 해선 안 돼 라며 팀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팀은 자메이카 특유의 유쾌한 리듬과 에너지를 살린 방식으로 봅슬레이에 접근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점점 실력이 좋아져 팀은 놀라운 실력 향상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경기에서 그들은 깔끔한 스타트와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고, 예상을 깨고 좋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때 심판위원회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어바이의 과거 때문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메이카 팀을 출전 금지시키려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바이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간신히 위원회를 설득해 팀의 출전이 허용되었습니다. 마지막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팀은 완벽한 스타트와 환상적인 주행을 보여주며 놀라운 속도로 코스를 내려갔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을 때 갑작스러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썰매의 한 부분이 부서지고, 결국 경기 중반부에서 썰매가 전복됐습니다. 팀원들은 바닥에 튕겨 나가고, 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네 명의 팀원은 쓰러진 썰매를 어깨에 짊어지고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걸어갔습니다. 관중들은 처음에는 조용했지만, 이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하나둘씩 박수와 찬사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전 세계가 이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에서 우승하진 못했지만,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패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팀원들은 자신들의 썰매를 챙기며 다시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메이카 팀은 실제 역사에서도 이후 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하게 됩니다.
실패는 끝이 나닌 새로운 시작점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쿨러닝은 단순한 오락 위주의 스포츠 코미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 정신,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루며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눈이 없는 나라 자메이카에서 땡볕 더위에 태양을 등지고 봅슬레이를 연습하는 그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우스꽝스럽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끝내 완수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보는 이들은 경이로움과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쿨러닝은 이러한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현실적인 메시지와 용기의 메시지를 던지며, 나아가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자메이카는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리스와 그의 팀원들은 봅슬레이라는 동계 스포츠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도전이 아니라,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한 도전 그 자체인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자메이카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였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며, 심지어 동계 스포츠 경험조차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연습하며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제삼자의 반응보다는 자신들에게 집중하여 연습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그들은 출전하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못하였습니다. 그들보다 더 좋은 환경과 좋은 장비로 그들의 실력을 월등이 뛰어넘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고난과 인내는 그들이 봅슬레이를 시작하면서 항상 마주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쳤습니다. 바로 결승전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썰매가 뒤집어지며 경기 도중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팀원들은 부서진 썰매를 직접 들고 결승선을 향해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들이 그들의 도전과 태도에 감동하며 박수를 보낸 것도, 바로 이러한 스포츠 정신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고난과 역경에 연속입니다. 쿨러닝은 실패를 마주하는 태도에 대한 메시지를 시사합니다. 실패는 살아가며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언제나 마주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실패와 마주했을 때 그대로 주저앉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실패인 것입니다. 실패했어도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시작이지 실패가 아니며 망가진 장비를 들고 묵묵히 결승선에 통과 한 그들이 받은 것은 실패의 낙오가 아닌 용기와 끈기의 찬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도전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한 도전 그 자체인 것입니다. 쿨러닝은 우리 삶 전반에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결국 누군가가 도전하지 못한 영역이거나,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존재가 나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사회적 편견에 굴하지 않고 이러한 태도를 마음속에 새긴다면,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쿨러닝의 도전과 용기를 되새기며!